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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천안함 내부 수색을 중단한 군 당국은 민간인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함체 인양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인양 준비 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군 당국은 침몰한 천안함 함체의 인양 방식과 시기를 놓고 민간 전문가 등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2대의 대형 크레인을 바다 밑바닥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군은 두동강 난 채 침몰한 함수와 함미 부분을 각각 바다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실종자 구조와는 다른 방식의 수중 탐색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잠수 전문가들이 침몰 해역에서 해저지형이나 함체 규모 그리고 무게 등을 먼저 조사한 뒤, 구체적인 인양 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인양 시설물 설치 등 본격적인 작업은 빨라야 모레, 즉 화요일 쯤이나 돼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함체를 굵은 쇠사슬로 휘감아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다행히 앞으로 조류가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인양 준비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이 기상 변화가 심하다는 점과 2002년 2차 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고속정을 인양하는데 17일이 걸린 점 등으로 볼 때, 실제 함체가 인양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은 이에 앞서 천안함 내부 수색을 중단하되 앞으로 발견되는 시신은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하고, 실종 장병이 모두 발견될 때까지 장례 절차 논의를 중단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군은 다만, 현재 사고 해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상 부유물 탐색 작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